70년전 18살 제주 소녀 김평국 곁에는 변호사가 없었다.
제주 4·3 사건 수형인들이 제주지법 형사2부(재판장 제갈창)의 심리로 19일 오후 2시 열린 재심 청구 사건 심문기일에 출석하기 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. 왼쪽부터 법무법인 해마루의 임재성·김세은 변호사와 재심을 청구한 부원휴(89)·오희춘(85)씨. 앞쪽 김평국(88·왼쪽)·현창용(86)씨는 휠체어를 타고 법원에 왔다. 제주/김민경 기자 “재판 받으러 가신 장소 기억나세요?”(임재성 변호사) “고개나 들겠습니까. 죄인이라고 하니 고개 숙이고 따라갔지요. 들어가 보니 군인…